『디지털 미니멀리즘』칼 뉴포트 독후감, 책 소개 및 추천

『디지털 미니멀리즘』칼 뉴포트 서평

『열정의 배신』에 이어 칼 뉴포트의 또 다른 저서다. 근데 사실 칼 뉴포트가 쓴 책이라 읽은 것은 아니고, 제목에 이끌려서 읽었다. 내용은 제목에 충실하다. 우리의 '디지털 라이프'도 미니멀리즘이 필요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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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미니멀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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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라이프라 하면, 책에서는 소셜 미디어를 제일 강조하고, 그 외 유튜브나 넷플릭스, 기타 앱 등의 디지털 기술들을 사용하는 삶을 의미한다.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 등의 '신기술'들이 우리의 삶을 분명히 변화시켰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이들은 '주의 공학attention engineering'이라는 학문을 개척해 '(디지털) 주의 경제(digital) attention economy'를 만들어 내었다. 주의 공학이란, 갖은 인간의 심리학적인 취약점을 이용하여, 기술 사용자의 주의를 이끌어내, 계속해서 기술을 사용하도록 잡아두는 기술을 의미하며, 디지털 주의 경제란, 주로 디지털(스마트폰)로 제공되는 서비스가 주의 공학을 이용해, 돈을 벌어들이는 것이다. 이런 기업들의 횡포 덕분에,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시간과 정신력을 '신기술'들에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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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별것도 아닌 것을 너무 심각하게 이야기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음 연구결과를 보자. 과학자들은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활성화되는 뇌의 패턴을 '디폴트 네트워크'라 이름붙였다. 그리고 디폴트 네트워크는 사회적 인지, 즉, '다른 사람이나 자기 자신 또는 둘 다' 에 관한 생각을 할 때 활성화되는 패턴과 다를 것이 없다. 그러니까, 우리 뇌는 휴식시간이 주어지면 기본적으로 사회생활을 생각하도록 진화가 되었다. 이것이 우리가 '디지털 주의 경제'에 휘둘리는 주된 이유이며, 주커버그가 그렇게 돈을 잘 버는 이유이다. 또 이것은, 단순히 의지, 방편, 모호한 결의로는 우리 삶을 갉아먹는 디지털 기술들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힘든 이유이기도 하다. 칼 뉴포트가 주장하는 것은 우리의 가치관에서부터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변화를 실현하는 방법으로 '디지털 미니멀리즘'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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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내가 조사한 여러 철학 가운데 기술 과부하에 걸린 현재 상황에서 잘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탁월한 답으로 두드러지는 것이 있었다. 나는 이를 디지털 미니멀리즘digital minimalism 이라 한다. 디지털 미니멀리즘은 우리가 디지털 도구와 맺은 관계에서는 더 작은 것이 더욱 나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리킨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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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정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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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미니멀리즘은 신기술들을 완전히 배척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우리 의지대로 우리가 정말 원하는 가치를 얻기 위해서만 사용하는 것이다. 우리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얻는 혜택은 과장되었다. 페이스북의 설립 목적은 '커뮤니티를 이루어 모두가 더욱 가까워지는 세상을 만드는 것'으로, 굉장히 애매하게 쓰여 있다. 이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페이스북으로 무엇을 하든, 그들로 하여금 자신이 중요한 혜택을 얻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도록 만든다.
책에서는 일단 모든 '신기술'들을 끊고 한 달 간 생활한 후, 필요한 것만 골라서, 제한적인 방법으로 활용을 하라고 한다. 이를 '디지털 정돈'이라 부른다.

🏷연락 대신 대화를
🏷저급한 여가시간 대신 양질의 여가 활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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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더 중요한 가치를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좋다. 연락 대신 대화를 하도록 하자. 빈둥거리기보단 뭔가를 만들어내려 하자. 쉽진 않다. 미리 여가 계획을 세우면 화면으로 접하는 상대적으로 저급한 여가 활동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널리 퍼져 있는 편견과는 달리 수동적인 활동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할 때 우리 뇌는 오히려 덜 피로해진다 한다. 두뇌가 원하는 것은 수면을 제외하고는 휴식이 아닌 변화이기 때문이다. 양질의 여가 활동으로, 손으로 직접 무언가를 하는, 이를테면 공예와 같은 활동과, 스스로에게 의미가 있으면서도 우리의 소속감을 충족시켜 주는 모임에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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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디지털 생활에 휘둘리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한 문장을 소개하고 마무리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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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체로 존재하는 순간이 기이할 만큼 밋밋하게 느껴진다." - 사회평론가 로렌스 스코트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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