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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우러난 모먼트

  • 글쓰기의 단상과 그에 대한 상념

    2020.05.13 by 우러난

  • 뜻 밖의 추억팔이

    2020.05.05 by 우러난

  • 날개

    2020.05.05 by 우러난

  • 오후 대여섯 시

    2020.05.05 by 우러난

  • 아침좀비

    2020.05.05 by 우러난

  • 가을 밤, 2019

    2020.05.05 by 우러난

  • 가을 낮, 2019

    2020.05.05 by 우러난

  • 아침 교정, 대학생들

    2020.05.05 by 우러난

글쓰기의 단상과 그에 대한 상념

은은한 피톤치드와 볼펜 잉크 냄새에 올라타 간간히 기분 좋게 코를 자극하는 유칼립투스향, 약간은 귀에 거슬리는 부드러운 색소폰 째즈 선율에 콜드브루 커피까지 준비가 되면, 더럽혀 주고 싶은 새하얀 종이에 잔뜩 흥분된 마음을 새긴다. ⠀ ⠀ 글쓰기에 권태가 온 요즘, 초심을 떠올리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하던 그 때 그 설렘을 되찾으렵니다. ⠀ 마음에 드는 어구가 생각나면 자려고 누웠다가도 다시 일어나 노트에 적고야 마는 글쓸거리가 생각나면 버스 안에서라도 주머니를 뒤적거려 지갑 속 메모장을 꺼내 곧바로 적어야 마음이 편해지는 샤워를 하다 단어가 뇌리를 스치면 혹여나 잊어버릴까봐 계속 되뇌이고 샤워를 마친 후 방으로 뛰어와 노트에 떨어지는 물기와 함께 옮겨 적던 그 때 그 즐거움에..

일상/우러난 모먼트 2020. 5. 13. 00:48

뜻 밖의 추억팔이

오늘 하늘은.. 그래 어릴 때 괜시리 뜯으면서 놀던 따뜻하고 푹신한 이불솜 같아

일상/우러난 모먼트 2020. 5. 5. 20:26

날개

어느 날, 단지 조금만 다르던 어느 날, 전날 학교에 가방을 두고, 학교로 오는 등교길이다. ⠀ 가방 하나 없을 뿐인데, 온 세상이 다르더라. 바람이 잘 느껴진다. 꽃이 보인다. 왠지 걷고 싶어졌다. ⠀ 나를 항상 짓누르던 가방에는 대학생이라는 자격과 책임도 같이 들어 있었나 보다. 어쩐지 가방이 많이 무겁게 느껴지더만. ⠀ 한결 가벼워진 마음 한 구석에는 내 정체성을 잃어버린 것 같아 왠지 모를 우울감이 자리잡았다. ⠀ 일상에 부닥친, 작지만 커다란 충돌로 날개가 돋았다.

일상/우러난 모먼트 2020. 5. 5. 20:24

오후 대여섯 시

이 맘 때 즈음, 이 시간 즈음 ⠀ 노르스름한 햇빛이 베이지 색 건물 벽에 닿아, 따스한 오후의 감상을 만들어 낼 때에 ⠀ 나에게는 언제나 편안하고 여유로운 손님이 온다. ⠀ 창 밖을 바라보거나, 혹은 밖을 서성이면, 이불이 따로 필요 없이, 몸을 누이고 싶어지는 것이다. ⠀ 책아 미안하다. 이 시간은 너무 짧아서 너 보기도 아까워. ⠀ ⠀ 한참을 보고 있다 그 따듯한 미색이 어느새 사라지고, 하늘의 남색이 짙어지고, 해가 마지막으로 붉게 타 자신의 색깔을 뽐낼 때에, 나트륨 가로등과 붉은 십자가와 네온의 간판이 또다른 따스함으로 어느새 다가와 있을 때에 나는, 오늘의 따스한 오후도 끝났구나. 아쉬워진다. ⠀ 그렇기에 매일 기다려지는 이 시간

일상/우러난 모먼트 2020. 5. 5. 20:21

아침좀비

나는 사실 죽어있는데 카페인과 유튜브 뮤직으로 어떻게든 움직이는 좀비다. 가아끔? 아주 가끔. ⠀ 사실 매일 아침마다 그래.

일상/우러난 모먼트 2020. 5. 5. 20:19

가을 밤, 2019

가을은, 또 가을엔, 많이 쓸 수록 좋다고 하였다. 가을이 그랬다. 또 가을이 그렇기도 하고. ⠀ 창을 열어놓고 방을 시원하게 해 따뜻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차가운 가을 비바람에 덩달아 차가워진 머그잔에 따라 마시는 커피가 가을처럼 맛있다. ⠀ ⠀ 가을 밤 창을 열어놓고 자 감기에 걸리는 것은 영광이 아닐까? 여름에 에어컨 바람(?)을 너무 많이 쐬어 감기에 걸리는 현대에는 확실히 가치 있는 일이다.

일상/우러난 모먼트 2020. 5. 5. 20:15

가을 낮, 2019

길게 자란 풀들을 보며 왜 안 깎지 싶다가 바로 깎지 말았으면 싶어졌다. 가을 특유의 맑고 적당히 건조한 공기와 그 속에 자연스레 느껴지는 맡아질듯 말듯한 알 수 없는 풀들 덤불과 나무, 갈 꽃들의 믹스쳐, 가을 정취 ⠀ ⠀ 얼마 뒤 잘린 풀 냄새에선 비명이 들리는 것 같았다. (우리가 아무리 자연의 향을 만들려 해도 절대 그대로는 못 만들 거다)

일상/우러난 모먼트 2020. 5. 5. 20:12

아침 교정, 대학생들

터벅터벅, 끌려간다. 곳곳에 그저 서 있기만 할 뿐인 그들은, 서로 다른 곳을 같은 모습으로 간다. 그들은 내가 그토록 아름다워하는 풀, 나무, 이 세상과 다를 게 없다. 그 사실이 나를 쓸쓸하게 만들었다. ⠀ ⠀ 저들이 내가 칠하기 전까진 흑백이라는 사실이, 스스로 색을 내지 못하는 존재들이라는 사실이. ⠀ ⠀ 저들은 나와 같은 감상을 가지지도 못하겠지... 생각이 닿자 나는 한없이 쓸쓸해져, 어찌 할 바를 모르겠더라.

일상/우러난 모먼트 2020. 5. 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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