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글
최신 책 리뷰 ·서평
-
『일상적이지만 절대적인 뇌과학지식 50』모헤브 코스탄디
🦁교양서라고 하기엔 너무 어렵고, 과학을 공부한 이들에게는 너무 가볍다. 하지만 진정한 탐구를 원한다면 읽어볼 것. ✒ 제목의 '일상적'이 나를 사로잡았다. 그것은 내가 뇌과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이기 때문이다. 성격, 자유의지, 뇌와 성별, 인지, 의식, 학습, 기억, 노화, 나아가 사회까지. 많은 것들이 뇌의 영향을 받으며 일부는 뇌 그 자체이기도 하다. 일상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일상적이라 하더라도 '어렵고 못 알아듣는 말들은 빼고 뇌과학에서 일상적이고 흥미로운 부분만 골라 실었다'고 생각하지는 말아라. 오히려 너무 많은 개념들을 한 권에 설명하려다 보니 어려운 용어들과 실험들이 여과없이, 부족한 설명만으로 나온다. 과학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어찌어찌 연관이 있다', '아, 그렇구..
2020.07.30 14:08 -
『포노 사피엔스』최재봉 독후감, 책 소개 및 추천
🦁구세대가 바라본 신세대, 포노 사피엔스의 놀라움. 그러나 포노 사피엔스가 바라본 포노 사피엔스는 같은 사람일 뿐, 전혀 놀랍지 않다.⠀ 삼성,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하루라도 이들의 로고 없이 보낸 적이 있는가? 또 다른 질문. 한 순간만이라도 이들과 떨어져 있긴 한가? 지금 글을 쓰고 있는 것은 삼성의 노트북이며, 이제 곧 삼성 핸드폰을 이용해서 인스타그램에 올릴 것이다. 현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의 소유다. 내가 찍은 책 사진은 곧바로 구글 드라이브로 전송될 것이며, 글을 쓰다 한 숨 돌릴 때는 유튜브를 본다. 유튜브는 2006년 구글에 인수되었다. ✒ 스마트폰이 바꾼 사람을 '포노 사피엔스'라 한다. 사람은 많이 바뀌었다. 사회도 많이 바뀌었다. 그 둘은 서로가 서로를 바꿔나가면서 변화의..
2020.07.26 01:56 -
『아무튼, 계속』김교석 독후감, 책 소개 및 추천
🦁반복되는 삶에서 안정을 느끼는 한 사람의 이야기 ✒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내 생활패턴은 완전히 달라졌다. 통학생인 나는 학교를 가지 않아도 되었으므로 많은 시간이 내 자율의 영역으로 넘어왔다. 졸리면 언제든 낮잠을 잘 수 있고, 머리가 잘 돌아갈 때 공부를 하기도 수월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달라진 점이 있었는데, 그것은 매일이 비슷해졌다는 점이다. 거의 똑같은 하루가 계속 반복된다는 것은 장단을 안고 있었다. 일과 휴식을 가르는 시공간의 선이 없어졌고, 쉽게 무기력해지거나, 열정이 솟구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러한 변화무쌍함을 덮고, 매일 같은 일을 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했다. 『아무튼, 계속』은 반복되는 삶에서 안정을 느끼는 한 사람의 이야기이다. 매일 하는 화분관리, 여러 번 보는 같은 영화,..
2020.07.19 00:28 -
『마음의 미래』미치오 카쿠 책 소개 및 추천
🦁물리학의 관점에서 바라본 뇌과학 연구의 현주소와 미래 끈이론과 평행우주론으로 유명한 이론물리학자 미치오 카쿠가 쓴 뇌과학 책이다. 물리학자가 뇌과학을?😮 싶겠지만, 그 둘은 사실 깊은 관련이 있다. 사람 속마음이 그렇듯, 뇌는 도통 알 수 없는 녀석이기 때문이다. 단단한 뼈로 둘러싸여져, 무슨 뜻인지 모르는 신호들만을 희미하게 내뿜는다. 그런 뇌를 탐구하려면, 여러 특별한 장비들이 필요하다. 물리학의 발전은 뇌과학 연구를 위한 이런 여러 기술들을 가져다주었고, 그로 인해 우리는 뇌에 대해 그나마 조금씩 알게 되었다. 저자는 신경과학을 물리학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책을 썼다고 했다. 때문에 MRI나 EEG 뿐 아니라, 광유전학과 뇌를 투명하게 해 신경망을 노출시키는 기술까지 다양하고 신기한 ..
2020.07.17 17:10 -
『기획자의 습관』최장순 독후감, 책 소개 및 추천
🦁기획 현장에선 어떤 일이? 어릴 때 나는 수제보다는 기성품들을 좋아했다. 공장에서 찍어 낸 상품들은 각진 멋이 있었고, 제 기능을 똑 부러지게 하는 디자인은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내가 좋아하는 기성품들, 디자인, 심지어는 캐릭터까지 누군가가 만들어낸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결국 이 세상의 모든 건 누가 만들어 낸 것이다'라는 뻔하디 뻔한 사실에 나는 무척 허탈해했다. 하지만 허탈함 뒤로는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이 찾아왔다. 그래서 지금도 잘 만든 상품이나 디자인을 보면 감탄을 아끼지 않는다. ✒ 머리가 커지고 학교에서 배우는 것을 떠나 나도 내 것을 만들기 시작하게 되었으니, 그것은 바로 글쓰기였다. 글쓰기처럼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
2020.07.14 10:16 -
『길에서 만나다2』쥬드프라이데이 웹툰 책 소개 및 추천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이야기, 희수와 예나는 영화를 만들고, 미키와 제이는 서울의 모습들을 담고. 그러다가 각자의 사정으로 전부 제 갈 길을 간다. 이어질 법한 인연은 마음이 맞지 않아 이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또 '우연히' 만나는 희수와 미키로 끝이 난다. 많은 사람들이 분명 재미없다고 느낄 것 같다. 만남과 헤어짐, 실패와 성공, 어떠한 일에도 격렬한 감정의 동요가 전혀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어찌 이리 무덤덤할 수 있을까? 주인공들은 각자의 시간을 충실하게 보낸다. 자신들의 일에 집중하고, 자신들이 선택한 길을 걷는다. 그들의 결단 사이사이에는 숙고와 사색이 채워져 있다. 아마 그 덕에 쿨할 수 있는 것이리라 생각한다. 모두의 마음에 들진 않겠지만, 나에게 주인공들은 동경의 대상이고, 이 웹툰은 최..
2020.07.13 10:39
습관 북큐레이션
영화·드라마·다큐·애니
-
영화
< 맨 인 블랙 (1) > 영화 리뷰
지구에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외계인들. 맨인블랙Men in Black은그들의문제를해결한다. 단, 사람들이 절대 모르게 하라! 🔸️독특한 외계인 표현 🔸️중간중간 재미있는 개그코드들 🔸️재밌고, 재밌고, 재밌다. 𝗼𝗻 𝗡𝗘𝗧𝗙𝗟𝗜𝗫 🎬 sf와 코미디의 조합, 꽤 괜찮은데? 지구를 침공해 인간들을 마구 죽이는 외계인들에 신물이 났다면 시리즈를 봐야 한다. 주인공 윌 스미스 특유의 건들거리면서도 한 번씩 터트려주는 개그들과 그것을 더 돋보이게 하고 조화롭게 만들어주는 진지한 아저씨 파트너 토미 리 존스의 케미. 코미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조잡한 느낌 없이 영화 한 편이 깔끔하게 잘 구성되어 있는 것이, 마치 슈팅스타 아이스크림 콘을 먹는 듯하다.
-
영화
< 맨 오브 스틸 > 영화 리뷰
Sometimes you have to take a leap of faith first. The trust part comes later. 먼저 믿음에 따라서 행동해봐요. 그러면 진실을 알게 되겠죠. ⠀ 슈퍼맨을 한 번도 본 적 없어서 보게 된 영화 슈퍼맨의 기원과 탄생을 다룬다. 𝗼𝗻 𝗡𝗘𝗧𝗙𝗟𝗜𝗫 ⠀ 힘이 제대로 느껴지는 파워풀한 액션장면들과, dc특유의 다크한 이미지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나는 마블에서도 MCU보다 X-men쪽의 분위기를 더 좋아했으니 (스토리는 아쉽지만) ⠀ ✒같은 히어로물이기에 비교하자면, 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영화들이 놀이공원을 가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느낌이라면 적어도 이 영화는 그렇지는 않았다. 그러면 뭐냐고? 글쎄 모르겠다. 다른 뭔가에 비유하기 힘들다면, 영화의 ..
-
영화
< 범블비 > 영화 리뷰
🎬귀여운 사고뭉치 ⠀ 기존 트랜스포머 영화 시리즈가 로봇들의 멋짐뿜뿜으로 사내들의 동심을 채워주었다면, 이번 는 귀여운 매력이 가득하다. 𝗼𝗻 𝗡𝗘𝗧𝗙𝗟𝗜𝗫 ⠀ 인상깊었던 건, 🔸️기존 시리즈와는 달리 캐릭터 디자인을 원작 만화를 많이 참고한 로봇들과, 귀여운 등장인물들 🔸️비주얼적 요소 외에 스토리텔링도 나름 짜임새 있고, 몰입감도 괜찮았다. 🔸️오토봇이 좀 더 등장했으면 좋았겠지만, 제목이 인 걸 어떡하겠는가. + 스토리를 망치는 중국 자본 등 기존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갖고 있던 문제가 많이 없어졌다. ⠀ P.s. 개인적으로는 디셉티콘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들었다. 걔넨 하늘을 날아다니기도 하잖아.
-
영화
< 더 이퀄라이저 > 영화 리뷰
불의를 외면하지 못하는 착한 킬러가 흑화하면 생기는 일 킬링타임용 액션 영화 재밌게 봤다. 𝗼𝗻 𝗡𝗘𝗧𝗙𝗟𝗜𝗫 시간초를 재며 최소한의 동작만으로 kill하는 주인공의 모습에서는 킹스맨이, 사람을 창의적으로 kill할 때에는 존윅이 보인다.⠀ 잔혹한 보스가 활약하는 장면 말고는 다른 액션 영화에 비해 큰 업다운은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정말 아쉽게도 싱겁게 끝나버린 우리의 보스…) 하지만, 작품 특유의 분위기가 잘 엮어주었다. 부패한 경찰들과 악질 갱이 가득한 도시, 그럼에도 일반인들 간의 따뜻한 정을 찾아볼 수 있는, 노란색 프레임 사이사이의 고층빌딩과 아스팔트들. 작품 배경인 뉴욕 시는 그 분위기에 큰 몫을 했다. 그리고 그 도시의 밤, 어둠. 나는 이 배경을 마블 드라마 루크 케이지에서 한 번 본 ..
-
영화
< 포인트브레이크 > 영화 리뷰
자연을 숭배하며 자신을 스스로 자연의 제물로 바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에겐 다른 사람들의 삶 따윈 중요하지 않다. 자신들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환경운동을 하는 범죄자들의 이야기 ⠀ 익스트림 스포츠를 중심으로 한 액션과 대자연의 미 두 가지를 다 보여준다. 그렇다고 그 둘이 어설프게 섞인 것이 아니라 블랜딩이 아주 잘 되어 새로운 장르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영상미가 매우 뛰어난 영화다. 전세계의 광활한 명소들을 보여주어, 영화를 다 보고 나서는 세계여행을 마친 듯 했으며, 우리 눈을 편안하면서도 즐겁게 하는 자연의 색감은 긴 여운을 남겨주었다. ⠀ 스토리도 정말 괜찮았다. 어느 조각 하나 빠지면 그림이 완성되지 않는 퍼즐처럼, 한 장면 한 장면 다 저마다의 의미와 그것의 전달이 있었고, 역할이 ..
-
영화
< 써로게이트 > 영화 리뷰
사람들이 자신을 대신하는 로봇(써로게이트)을 통해 살아가는 근미래 써로게이트의 가벼움과 그 안 인간의 무거움이 대비되어 무게차이가 드러난다. 𝗼𝗻 𝗡𝗘𝗧𝗙𝗟𝗜𝗫 🔹️로봇 뒤에 '숨어' 현실의 문제를 회피하고만 살 수는 없다는 주제의식, 그러나 엔딩 후에도 작품 속에서 제시한 회피성 인간은 계속될것만 같다. 사실 현실에도 '히키코모리'라는 형태로 존재한다. 로봇이 아닌 스크린 뒤에 숨어 있다는 차이만 있다. 🔹️반전에 이은 반전,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급격하게 들이닥치는 전개는 머릿속을 복잡하게 하고, 심장을 쫄깃하게 한다. 개인적으로 엔딩장면이 베스트 🔹️인간과 닮은 형상에 거부감을 느끼는 지점인 불쾌한 골짜기를 넘어서는데 성공했지만(써로게이트와 인간을 생김새만 봐서는 구분하기 힘들다) 그 덕에 써로게이..
-
드라마
< 원 헌드레드 The 100 > 미국 드라마 추천 (스포 X) 시즌1~시즌5
Yu gonplei ste odon. 네 싸움은 끝났다. 'TV판 『정의란 무엇인가』', 'TV판 ' 𝗼𝗻 𝗡𝗘𝗧𝗙𝗟𝗜𝗫 ※ 20년 7월 30일 현재 시즌7이 방영 중인 듯 하고, 넷플릭스에서는 시즌5까지 볼 수 있다. 🦁 핵폭탄으로 멸망한 지구, 97년 후 우주정거장 방주에 있던 마지막 사람들(last human race)이 지구로 내려와 겪는 일들. 등장인물마다 독특한 개성과 훌륭한 스토리텔링이 있으며, 시리즈가 진행되고, 고난을 겪을 때마다 변하는 입체적인 그들의 성격은 내가 그들에게 푹 빠지기에 충분했다. 주인공들은 인간성과 생존 중 하나를 고르는 상황을 계속 마주하고, 생존을 택한 인물들은 무너져내리는 인간성에 대한 고통을 겪으며 그것을 극복하거나, 정당화하게 된다. 끊임없이 왔다갔다 하는 감정..
-
넷플릭스
넷플릭스 작품들 후기 모음
넷플릭스 작품들 리뷰 · 후기 모음 ※ 스포일러는 최대한 줄였으며, 작품 감상에 영향이 가는 스포일러가 포함된 리뷰는 '@@스포주의@@'를 달아놓습니다. ※ 카테고리: 영화 / 드라마 / 다큐멘터리 ※ update date: 2020.7.31 ※ ctrl + F로 검색 영화 https://ureonan.tistory.com/102 영화 리뷰 스팀펑크 세계관의 기계가 잔뜩 나오는 소설 원작의 sf 영화 ⠀ 영화는 제작비도 못 거두어들일 만큼 망했다고 한다. 스팀펑크가 비주류라 그런가. 개인적으로 흥행여부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ureonan.tistory.com https://ureonan.tistory.com/108 < 중력을 거스르는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