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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교정, 대학생들

일상/우러난 모먼트

by 우러난 2020. 5. 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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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벅터벅, 끌려간다.
곳곳에 그저 서 있기만 할 뿐인 그들은, 서로 다른 곳을 같은 모습으로  간다.
그들은 내가 그토록 아름다워하는 풀, 나무, 이 세상과 다를 게 없다.
그 사실이 나를 쓸쓸하게 만들었다.


저들이
내가 칠하기 전까진 흑백이라는 사실이, 스스로 색을 내지 못하는 존재들이라는 사실이.


저들은 나와 같은 감상을 가지지도 못하겠지...
생각이 닿자 나는 한없이 쓸쓸해져,
어찌 할 바를 모르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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